카테고리 없음 / / 2025. 2. 6. 01:08

소유가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법 - 헨리 나우웬의 『아담』

반응형

<헨리나우웬 아담>

우리는 늘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좋은 학벌, 안정된 직장, 풍족한 재산...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가진다 해도, 왜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허전할까요?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의 『아담: 한 수도승의 이야기(Adam: God's Beloved)』는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담을 만나다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공동체(L'Arche Daybreak Community)에서 나우웬은 특별한 한 영혼을 만났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담 아넷(Adam Arnett)은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였던 나우웬에게 아담을 돌보는 일은 처음에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아담이야말로 나우웬의 진정한 스승이 되었습니다.

침묵 속에 담긴 깊은 교훈

아담은 말을 하지 못했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나우웬은 아담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가에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아담은 그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쓸모없는' 존재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자녀였습니다. 마치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처럼 말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마가복음 1:11)

우리를 향한 초대

이 책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책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까? 성취를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진정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입니까?

둘째, 우리의 연약함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오히려 그 연약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계적인 영성가이자 작가인 나우웬의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그의 취약함과 성장 과정이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을 줍니다.

이 책이 필요한 순간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끊임없는 성취 압박에 지친 분들
  •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
  •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
  • 영성 생활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으시는 분들

나에게 던지는 질문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소유'로 살아가고 있는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진정으로 믿는가?"

마치며

『아담』은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초대장입니다. 소유와 성취의 굴레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도록 초대하는. 그리고 그 사랑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소유로 가득한 삶, 아니면 존재로 충만한 삶을?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